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는 후무스 레시피
입맛에 맞는 후무스 레시피를 알아보기 전에 후무스가 과연 어떤 요리인지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자.
후무스는 간단히 말하면 중동 지역에서 즐기는 으깬 병아리콩 요리다. 이집트에서 유래된 후무스는 납작한 무발효 빵과 잘 어울린다.
서양에서도 건강식으로 즐겨 먹게 된 후무스의 주재료인 병아리콩은 훌륭한 천연 단백질원이므로 운동선수들의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기본적인 후무스 레시피
후무스는 재료 몇 가지만 준비하면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전통 후무스 레시피에 필요한 기본 재료는 삶은 병아리콩, 타히니(참깨 반죽), 마늘과 레몬즙이다.
물론 각자 입맛에 따라 재료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필자는 레몬즙을 좀 더 많이 넣은 후무스를 좋아한다.
후무스를 먹어본 적이 없다면 아래 레시피에 먼저 도전해보고 익숙해졌다 싶을 때 입맛에 맞춰 재료나 양을 늘리도록 하자!
기본적인 후무스 레시피
- 삶아서 물을 뺀 병아리콩 482g
- 타히니 1~2작은술
- 버진 올리브 오일 2~3작은술
- 마늘 1쪽
- 레몬즙 반개 분량
- 양념(커민이나 코리앤더와 파프리카)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잘 간다. 좀 더 오랜 시간 갈면 후무스가 아주 부드러워져서 어떤 요리에도 발라먹기 좋을 것이다.
후무스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채식주의자나 비건의 주식이기도 한 후무스에 창의력을 발휘하여 여러 재료를 추가하면 핑크 후무스 같은 별미도 만들 수 있다.
이제부터 기본 후무스 레시피를 활용하여 별미를 완성해보자. 단순히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갈기만 하면 되니 고민할 필요도 없다.
핑크 비트 후무스
아이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소개하는 훌륭한 레시피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더 좋아할 핑크 후무스 레시피는 간단하기까지 하다!
기본 레시피에 우메보시를 추가해야 하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이 있다면 우메보시를 빼고 조리해도 좋다.
핑크 후무스 재료는 아래와 같다.
- 삶아서 물을 뺀 흰 강낭콩 482g
- 삶은 비트 2개
- 타히니 2작은술
- 커민 가루 1/4작은술
- 우메보시 페이스트 1작은술
- 마늘 한 쪽
- 비트를 삶은 물 약간
우메보시를 쓰는 이유
우메보시는 소금에 절인 매실을 말려서 만든 일본식 절임 반찬으로 건강에도 좋다.
매실을 발효하는 과정은 조금 복잡하다. 먼저 덜 익은 초록색 매실을 골라서 햇빛에 며칠 말린다. 말린 매실을 소금과 차조기 잎을 담은 통에 넣고 이틀 이상 두면 매실이 발효하면서 우메보시 고유의 시고 짠맛이 나게 된다.
우메보시의 알려진 효능은 다음과 같다.
- 장 기능 촉진: 일본에서는 장의 연동 운동을 활성화하는 우메보시로 변비를 예방하거나 개선한다.
- 입맛 회복: 절인 매실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여 입맛을 되찾게 한다.
- 피로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우메보시는 여러 효능 덕분에 슈퍼푸드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확실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단, 일본 연구팀은 우메보시에 특정 박테리아 성장을 막는 물질이 있어서 치료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스파이시 로즈메리 후무스
필요한 재료는 아래와 같다.
- 삶아서 물을 뺀 병아리콩 125g
- 버진 올리브 오일 4작은술
- 마늘 2쪽
- 타히니 1작은술
- 레몬즙
- 카옌페퍼
- 신선한 로즈메리 2줄기
- 굵은 바닷소금
- 흑 후추
스파이시 로즈메리 후무스를 만들려면 우선 올리브 오일을 팬에 약간 두른다. 오일이 뜨거워졌을 때 카옌페퍼, 마늘과 로즈메리를 넣고 타지 않고 갈색이 돌 정도로만 볶자.
볶은 재료를 믹서기에 다른 재료와 함께 넣고 크림처럼 부드러워질 때까지 간다.
최고의 별미인 아보카도와 말린 토마토 후무스
요리 솜씨가 최악인 사람도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지만 더 편하게 요리하고 싶다면 삶은 병아리콩 캔을 사서 쓰자. 후무스의 식감이 더욱더 부드러워질 것이다.
첫 번째 사진의 후무스를 만들려면 아래 재료를 준비한다.
- 삶아서 물을 뺀 병아리콩 396g
- 아보카도 99g
- 물에 불린 말린 토마토 6~8개
- 마늘 한 쪽
- 물 47mL
- 버진 올리브 오일 2작은술
- 레몬즙 반 개 분량
- 구운 참깨 40g
- 소금
- 간 커민 1/2작은술
- 신선하거나 간 고수 1작은술
- 후추 약간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부드럽고 폭신해질 때까지 간 다음 피타 빵에 올려 먹는다.
밤 후무스
가을에 가장 인기 있는 식자재인 밤은 취향에 따라 따뜻하게 또는 차갑게 먹을 수 있다. 맛있는 밤 후무스는 다음 재료를 갈아서 만들면 된다.
- 삶아서 물을 뺀 병아리콩 1캔
- 구운 고구마
- 코코넛 우유
- 버진 올리브 오일
- 밤 퓌레
- 클로브 한 자밤
- 소금
일본식 후무스
아시아 전통식이나 아시아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할 일본식 후무스는 생선 초밥 팬들은 반드시 먹어봐야 할 요리다. 다음은 필요한 재료다.
- 삶아서 물을 뺀 흰 강낭콩 1캔
간장 또는 타마리 1작은술 - 신선한 생강즙
- 구운 마늘 1개
- 타히니 1작은술
- 와사비 한 자밤
- 버진 올리브 오일
- 참기름
앞에서 언급한 레시피들처럼 간단하다. 먼저 콩의 물기를 빼서 후무스의 식감을 살린다.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갈기만 하면 완성이다!
완두콩 후무스
먼저 다음 재료를 준비한다.
- 신선하거나 냉동된 완두콩 2컵
- 마늘 한 쪽
- 레몬즙
- 커민 가루 1스푼
- 신선한 실란트로 1작은술
- 소금 약간
완두콩 후무스 레시피도 간단한데 우선 완두콩을 씹기 좋을 정도로 삶는다.
완두콩의 물기를 제거하고 믹서기에 넣어서 다른 재료와 함께 간 다음 맛있게 먹는다.
후무스를 즐기는 방법
후무스와 다른 비건 스프레드는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빵이나 비스킷 등에 발라 먹어도 금상첨화다.
빵 선택에 주의하면 후무스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씨앗류를 넣은 통밀빵이 가장 잘 어울린다.
생채소를 길게 잘라서 먹는 크뤼디테 소스로 쓰거나 사과 같은 과일을 후무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또 샐러드드레싱 대신 후무스를 써도 좋다. 후무스 비네그레트를 만들려면 후무스 한 테이블스푼과 식초와 오일을 조금씩 넣어 섞으면 된다. 마요네즈나 다른 기름기 많은 드레싱보다 훨씬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