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코로나 19 구호 기금을 낸 운동선수들

코로나 19사태는 예상을 뒤엎고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세계적인 긴급 재난에 도움이 되고자 거금을 선뜻 내놓은 운동선수들이 있다.

전 세계 운동선수들이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한 구호 모금 기부에 나서고 있다. 구호금 기부 외에도 모금 행사나 캠페인 참여 등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는 운동선수들에 관해 알아보자.

코로나 19 구호 기금을 낸 선수들

높은 연봉을 받는 스타급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선행에 나섰다. 특히 일부 축구 선수들은 매일 연봉 일부를 병원비로 기부하는 중이다.

리버풀의 마네는 고향인 세네갈에 4억 5천 유로를 기부했는데 다행히 코로나 피해가 적다. 마네의 동료들은 영국 도심 급식소에 동일 금액을 기부했다.

영국 클럽 축구의 두 거목,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10만 유로(미화 11만 5천 달러 상당)를 코로나 19 구호 기금으로 낼 계획이다.

첼시 FC는 코로나 19 피해자들을 위해 구단 호텔을 숙소로 제공했으며 런던 격리 시설이 부족할 때도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이탈리아의 단결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 국립 병원에 기부하는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토리노의 자자는 3만 유로, 나폴리의 이시그네는 10만 유로를 각각 기부했다.

한편 AC 밀란과 모회사는 이탈리아 최대 코로나 19 피해지역인 밀란을 돕는 AREU 재단에 소정액을 기부했다. AC 밀란의 스타인 즐라탄 이브라힘모빅은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캠페인(Let’s Kick the Coronavirus)을 시작하여 벌써 10만 유로나 모금했다.

인터 밀란도 마스크와 개인용 보호구 30만 개를 지역 병원 치료 센터에 기증했다. 유벤투스 구단주인 아넬리 가족도 피에몬테와 토리노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천만 유로를 기부했다.

코로나 19 구호 기금을 낸 스페인 선수들

스페인 축구계도 코로나 사태를 위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클럽 알메리아는 120만 유로 상당의 식품을 지원할 예정인데 스페인 국내 코로나 관련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는 적십자 기금을 모으는 SNS 캠페인을 시작했고 사울 니게스와 알바로 모라타는 바르셀로나의 세르지오 부스케츠와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돕는 캠페인, ‘We’ll Go Out Together’를 발족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도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병원 각각 한 곳에 백만 유로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는 백만 유로를 기부하고 코로나 퇴치 기금 모금 사이트, ‘We Kick Corona’를 개설했다.

코로나 19사태를 위해 고액을 기부한 기타 선수들

선한 영향력을 보이는 운동선수는 축구계뿐만 아니라 NBA에도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는 강제 휴직 중인 홈구장. 퀴큰 로운스 아레나 직원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아데토쿰보 역시 파이저브 포럼 직원들을 위한 기부금을 냈고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도 1개월 치 연봉을 스무디 킹 센터 직원들을 위한 성금으로 냈다.

스페인 농구 선수인 파우 가솔과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은 공동 모금 캠페인으로 백만 명 이상을 도울 1,100만 유로의 기부금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도 백만 스위스 프랑을 자국 저소득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마무리

운동선수와 스포츠 관계자들이 합심하여 보여준 선한 영향력은 고난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희망을 심는 데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