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축구계에서 임금 평등이 가능할까?

이제 축구계에서 여성 프로 선수의 존재는 일반화됐지만, 경제적 평등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임금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관련법이 마련되는 것이 기본이다. 임금 평등은 성차별을 없애고 여성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금 평등: 금전 이상의 의미

축구계를 포함한 스포츠계에서 평등은 경제 이상의 의미를 뜻한다. 연봉과 우승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남녀 선수에 대한 차별이 없어야 할 것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종목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모든 종목에 남녀가 참여할 수 있어야만 스포츠계의 평등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다.

모두가 평등한 대우를 받으려면 그에 관한 정책 수립이 필수이며 성별이나 사회 경제적 위치에 상관없는 기회 부여가 중요하다.

평등한 스포츠계, 더 나아가서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적 그리고 법적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새로운 스포츠 관련법

2019년 2월 스페인에서는 1990년 제정된 법을 개편한 새로운 스포츠 관련법을 승인했다.

이전 법률은 현재 스포츠계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폭력이나 차별 같은 문제를 다루기에는 부족했다.

새로운 법은 양성평등을 장려하며 차별을 막는 데 주력하며 스포츠 및 신체 활동의 권리에 관해 스페인 정부는 다음과 같은 법을 제정했다.

새로 개편된 스페인 스포츠 평등 관련법은 UN의 인권 보장 부분과 뜻을 같이하여 스포츠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만연한 차별의 근절을 목표로 한다.

축구계의 임금 평등

축구계에서는 평등에 관한 두 가지 혁신적인 규정이 정해졌다. 우선 스포츠 장학금 평등 지급에 관한 규정은 성별과 관계없이 지원자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두 번째로 임금 평등에 관한 규정은 남녀 선수 모두에게 동등한 금전적 지원을 약속한다.

또 여자 선수들을 위한 출산 휴가를 보장하는 규정도 정해졌는데 출산 휴가는 스포츠계의 양성평등을 이루는 핵심 사항 중 하나다. 이러한 규정들이 법률화된다면 스페인 스포츠계 주요 직책 중 40%를 여성이 맡게 될 것이다.

물론 법률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축구계의 양성평등을 이룰 수 없다. 법률이 바뀐다고 해서 몇백 년간 유지된 구조적 불평등이 해결되기는 불가능하다.

관련법 개편에 맞춰 발 빠르게 시민 의식 개선 캠페인과 실질적인 공공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 국제 스포츠계의 여성 진출은 이미 확정된 사실이기 때문이다.

스포츠계와 노동계의 진정한 양성평등은 정부와 시민이 모두 협조하여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