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나치오 시스템은 어떤 축구 포메이션일까?

카테나치오 시스템은 '베루'라는 전략에서 파생했으며 1930년대 스위스 팀을 위해 한 호주인이 만든 포메이션이다. 카테나치오 시스템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자.
카테나치오 시스템은 어떤 축구 포메이션일까?

마지막 업데이트: 07 8월, 2020

이탈리아 축구팀과 관계 깊은 카테나치오 시스템은 스위스 축구 클럽을 감독하던 한 호주인이 만든 포메이션이다. 이번 글에서 카테나치오 시스템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카테나치오 시스템 유래

먼저 ‘베루’라는 시스템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프랑스어로 ‘베루’는 사슬을 뜻하며 베루 시스템은 193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스위스 팀 감독이었던 칼 라판이라는 호주인이 개발했다.

라판이 만든 ‘베루뤼에르’라는 포메이션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수비하는 대형으로 스위스 제네바의 ‘세르베트’라는 팀이 1932년 처음으로 선보였다.

베루뤼에르는 4명의 수비수를 고정 배치하고 중앙에 2명의 선수가 맨투맨 수비를 펼치면서 중앙의  골을 양 끝 방향으로 패스하는 선수를 두는 포메이션이다.

베루 시스템은 당시 미드필더만을 수비수로 쓰면서 선수들의 체력 소비가 컸던 전형적인 2-3-5 대형을 수정한 포메이션이다.

 라판의 수비 전략은 상대 팀이 3명의 포워드를 두고 현재 ‘리베로’로 알려진 최종 수비수 겸 공격수가 남는다고 예상한다.

베루 시스템은 로베르트 어코드라는 감독이 엘레니오 에레라가 뛰던 OFC 샤를르빌에서 첫선을 보였다. 또 어코드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에 카테나치오를 널리 퍼뜨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소련 FC 크릴리야 소베르토 사마라의 알렉산드르 아브라모브 감독이 베루 시스템을 도입하여 선수들의 체력을 향상하였는데 현지 매체에서는 베루 시스템을  ‘볼가 클립’이라고 불렸다.

카테나치오 축구 포메이션

이탈리아에 유입된 카테나치오 시스템

이탈리아 US 살레르니타나 감독이던 주세페 비아니는 라판의 베루 시스템을 적절히 변형하여 1947년 세리에 A로 팀을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트리에스티나 감독이던 네레오 로코는 1941년 파도바 선수 시절 헝가리 감독인 조제프 바나스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전략을 구사했다.

로코의 포메이션은 이후 ‘진정한 이탈리아식 카테나치오’로 알려졌으며 1947년 처음 활용됐다. 수비에 초점을 맞춘 로코의 1-3-3-3 대형은 트리에스티나에게 세리에 A 준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겼다.

이후 1-4-4-1 또는 1-4-3-2로 변형 포메이션을 소개한 로코는 AC 밀란을 1960년대 이탈리아와 유럽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이탈리아 카테나치오 시스템의 특징은 리베로를 대형에 포함하여 상대 팀 공격수를 막고 공을 되찾는 역할을 맡겼으며 뒤쪽에서 장거리 패스로 시작하는 역습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1960년대 FC 인터 밀란 감독이던 에레라는 맨투맨 디펜스를 하는 수비수 4명과 공을 되찾는 리베로의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과 카테나치오 시스템

카테나치오(이탈리아어로 자물쇠 또는 빗장이라는 뜻’ 덕분에 팀들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 입장에서 카테나치오는 매우 지루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카테나치오는 1982년 스페인에서 열린 FIFA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에게 승리를 안긴 전략이었다.

폴란드, 페루, 카메론과 함께 월드컵 본선 1조에 속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이 카테나치오 시스템을 활용하여 거둔 1라운드 승리는 한 번뿐이었다.

조별 리그 2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 같은 C조에 속했던 이탈리아는 아르헨티나를 2대 1, 브라질을 3대 2로 누르는 명경기를 보여줬다.

준결승전에서 폴란드를 다시 만난 이탈리아는 파올로 로시가 2골을 넣으며 2대 0으로 승리했고 결승전에서는 동독과 대결했다.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은 3대 1로 승리했고 3번째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카테나치오 수비 라인

여전히 사랑받는 포메이션

최근에도 에레니오 에레라와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르헨티나의 에스투디안테스 라 플라타, 콜롬비아의 온세 칼다스와 브라질의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시 등이 카테나치오를 활용했다.

또 멕시코의 티그레스 UANL, 콜롬비아의 인디펜디엔테 산타페, 스페인의 발렌시아, 이탈리아 인터 밀란도 같은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2004 유로의 그리스 대표팀, 2016년 독일 FIFA 월드컵의 이탈리아, 2016년 유로의 포르투갈 대표팀과 2018년 FIFA 월드컵의 프랑스 대표팀까지 구사할 만큼 카테나치오 시스템은 효율적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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