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월드컵 역사 및 역대 우승팀에 관해 알아보자

럭비 월드컵은 럭비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로 1987년부터 여러 단체의 노력으로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다음에서 럭비 월드컵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

‘식스 네이션스’ 같은 대회보다 뒤늦게 시작됐지만, 럭비 월드컵 대회는 럭비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글에서는 럭비 월드컵의 간략한 역사와 역대 우승팀에 관해 소개하려고 한다.

럭비 월드컵 역사

럭비 월드컵 대회를 조직하려는 첫 시도는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랑스 럭비 협회장이 전 세계 럭비팀이 실력을 겨룰 대회 창설을 제안했다.

하지만 ‘식스 네이션스’와 ‘럭비 챔피언십’ 대회가 이미 존재했기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 거셌다.

이후 호주 선수와 또 다른 프랑스 럭비 협회장의 럭비 월드컵 창설을 제안했지만 무시됐고 1980년대가 돼서야 긍정적인 반응이 생기게 된다.

럭비 월드컵, 전통의 시작

첫 럭비 월드컵은 1987년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열리게 됐는데 월드 럭비에 속한 7팀 외에 다른 국가대표팀도 초청했다. 그러나 소련은 초청을 거절했고 사모아는 논란에 의해 제명됐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인종차별 정책으로 인해 참가가 금지됐다.

1991년에 열린 제2회 럭비 월드컵의 무대는 영국이었다. 여전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참가가 금지됐던 대회에서는 캐나다팀이 4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보였다. 영국 트위크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은 12대 6으로 호주가 영국을 누르고 승리했다.

제3회 럭비 월드컵은 의외로 남아프리카에서 열렸으며 ‘스프링박스’라고 불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럭비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극단적인 인종 차별 정책을 거의 철회한 상태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럭비 월드컵을 개최하며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려 했고 그 의도대로 결국 뉴질랜드팀을 15대 12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밀레니엄 마지막을 장식한 1999년 럭비 월드컵은 웨일스에서 열렸으며 프랑스와 아일랜드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프랑스를 35대 12로 이긴 호주가 두 번째 우승컵을 가져갔다.

최근 럭비 월드컵 결과

2003년 개최지는 호주였다. 그전까지 남반구 지역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지만 2003년은 달랐다. 본선 진출팀은 총 20개국으로 자동 본선 진출권을 딴 8개 팀과 예선을 치른 12개 팀으로 구성됐다.

결승에서 영국을 상대한 호주팀, ‘더 로즈’는 마지막 승부 골을 넣으며 20대 17로 승리했다.

2007년 새롭게 바뀐 럭비 월드컵이 프랑스에서 열렸다. 일부 경기를 스코틀랜드에서 진행한 2007년 럭비 월드컵에서 뉴질랜드는 4강 탈락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은 영국을 15대 6으로 누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돌아갔다.

언젠가는 복수할 날이 온다는 말은 스포츠계에서 적용될 때가 많다. 2011년 럭비 월드컵은 비록 패배했지만, 럭비 강국, 뉴질랜드의 실력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오세아니아에서 개최한 2011년 월드컵 결승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에덴 파크에서 열렸으며 뉴질랜드가 프랑스를 누르고 승리했다.

2015년 럭비 월드컵에서 뉴질랜드는 최초의 2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24년 만에 럭비 월드컵을 다시 개최한 영국에서 뉴질랜드와 호주가 결승에 진출했고 34대 17로 뉴질랜드가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9년 럭비 월드컵은 처음으로 아시아의 일본에서 열렸다. 개최국인 일본은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치며 4강까지 진출했고 아일랜드에 승리하는 전적도 세웠다.

2019년 럭비 월드컵 결승 진출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영국이었다. 요코하마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32대 12로 영국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우승 전적 및 평가

이제까지 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각각 3번으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으며 호주는 2번, 영국은 1번 우승을 기록했다. 2023년 프랑스에서 열리게 될 다음 럭비 월드컵에서는 과연 누가 럭비 최강팀이 될지 궁금하다.